핀테크(Fin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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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FinTech)


전통적인 금융은 안전을 위한 '보안'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로 무장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과 관련해 부정적인 단어를 대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단어가 바로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결제 과정'일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전통적인 금융의 단점을 줄이고 대신 낮은 수수료와 간편한 결제를 장점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흐름을 핀테크(Financial Technology의 줄임말, IT를 기반으로 하여 간편하게 제공되는 송금ㆍ결제ㆍ자산관리 등 각종 금융서비스)라고 하는데, 요즘 금융트렌드인 핀테크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낮은 수수료와 간편한 결제이다.


핀테크에 대하여 'IT와 금융의 융합'이라고도 하고 '기술의 금융 침공'라고도 하는데,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나 알리파이낸스, 이베이의 페이팔, 텐센트의 텐페이, 아마존의 아마존페이먼트, 구글의 구글월렛, 애플의 패스북, BNP파리바의 헬로뱅크, 소니의 소니파이낸스 등이 이러한 예이다. 알리페이ㆍ페이팔ㆍ텐페이ㆍ아마존페이먼트는 온라인 결제서비스이고, 구글월렛ㆍ패스북은 전자지갑 서비스이며, 알리파이낸스는 온라인 소액대출 서비스이고, 헬로뱅크, 소니파이낸스는 온라인은행이다.


이즈음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이 궁금해지는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핀테크는 다음카카오의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전자지갑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가 있다. 하지만 외국의 핀테크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 삼성의 삼성월렛이 있으며 최근 네이버는 자회사 NH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PG사인 KCP(한국사이버결제)의 주식을 인수하고 있지만 업무제휴 수준 정도이다.


과거 온라인전자결제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현한 나라가 우리나라였지만 공인인증서로 대표되는 금융 IT 경직성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우리의 금융서비스는 세계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외국의 핀테크 업체에 의하여 우리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다. '혁신'이 그리운 대한민국이다.



* 법무법인 민후 김경환 대표변호사 작성, 법률신문(2014. 10. 6.)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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