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특정 매장을 지날 때 또는 커피숍을 들어갈 때마다 모바일에 깔려 있는 앱이 자동으로 그 매장의 상품 정보나 커피숍의 할인쿠폰, 주문메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이렇게 온라인을 이용하여 오프라인 고객을 유치하는 비즈니스를 O2O(online to offline)이라고 한다.
O2O의 탄생 배경은 첫째, 온라인 기술을 이용하여 오프라인 고객을 흡수하고자 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즉 온라인의 편리함에 즉시성을 더해 오프라인의 불편함을 제거하고자 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백화점에 들어가서 매장을 다 돌아보고 상품을 고르는 것보다 앱을 검색하여 직관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둘째, 개인 단말기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는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등이 있으나 이러한 서비스는 이용자의 오프라인 위치에 무관하게 정보를 제공하였다면, O2O는 이용자의 오프라인 동선을 고려하여 개인 단말기인 스마트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스마트폰 활용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O2O 서비스로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가 있다. 앱이 깔린 상태에서 매장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주문메뉴가 뜨게 되는데 이 때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주문을 할 수 있고, 주문한 것이 나오면 스마트폰으로 진동이 전해진다. 할인쿠폰도 제공되므로 할인쿠폰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 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O2O 서비스로는 SK 플래닛의 '시럽', 네이버의 '샵윈도',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 등이 있다.
O2O 서비스는 비콘이나 NFC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편리성을 더해 가고 있다. 비콘이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근거리 위치기반 통신장치이고, NFC란 가까운 거리에서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수많은 기기들이 커넥티드(connected)되어 있다는 점은 활용한 O2O는 온라인 영역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 법무법인 민후 김경환 변호사 작성, 법률신문(2015. 2. 2.) 기고.